[펀드슈퍼마켓 개봉박두]온라인서 ‘펀드쇼핑’ 4월, 새장이 열린다

입력 2014-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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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은행 거치지 않고 펀드 골라서 가입ㆍ수수료 저렴… ‘IFA’ 도입 땐 시장 활성화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 모아놓고 비교하면서 고를 수는 없을까? 내달 슈퍼마켓처럼 펀드도 한 곳에 모아 취향별로 쇼핑할 수 있는 ‘펀드 슈퍼마켓’이 문을 연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바로 그곳이다.

침체된 펀드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자산운용사, 펀드평가사 및 유관기관 등 47개사가 주주로 220억원을 공동 출자해 지난해 9월 설립한 온라인 펀드 쇼핑몰이다.

증권사나 은행을 거치지 않고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각종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소비자들이 무엇보다 환영할 만한 일은 상품의 선택폭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무려 52개 자산운용사의 1000여개 펀드가 판매될 예정으로 향후 펀드 상품 수는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 대비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판매비용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판매보수율 0.35%, 후취판매수수료 최대 0.15%(투자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로 온라인 전용펀드인 E클래스 펀드 대비 2분의 1 수준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펀드 슈퍼마켓이 활성화됐다. 미국의 찰스 스와프는 1992년 미국 최초로 펀드 슈퍼마켓을 시작해 1만4000개 이상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주 고객은 자문업자(FA)와 10만~100만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가진 개인고객이다.

영국의 코펀즈(Cofunds)는 펀드운용이나 투자자문은 하지 않고 단순히 판매채널의 기능만 하는데 75개 자산운용사에서 1500개 이상의 펀드를 제공받아 판매하고 있다.

선진국 사례와 같이 국내 펀드 슈퍼마켓이 성공하기 위해서 ‘독립 투자자문업자(Independent Finance Advisor·IFA)’ 제도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향후 IFA가 도입되면 펀드 슈퍼마켓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장 기반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IFA도입은 투자자에게 공정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동시에 펀드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IFA들 입장에선 고객의 편의와 이익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판매 보수가 강점인 펀드온라인코리아를 많이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당초 3월 말로 예정됐던 펀드 슈퍼마켓의 출범 시기를 다음 달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산 시스템의 품질과 안전성, 보안성 등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추가 검증을 받기 위해서다.

펀드온라인 측은 “최근 일부 카드회사나 이동통신사 고객정보 유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안전성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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