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계 환율 하락으로 수출 차질

입력 2006-05-02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사상최초로 수출 200억 달러를 돌파해 43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새로운 수출효자산업으로 급부상한 일반기계산업이 최근 환율급락이 지속될 경우 올해 수출은 8.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업체가 수출의 채산성 적자로 한계상황에 직면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2일 회원사 61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반기계의 원달러 환율의 손익 분기점은 달러 당 972원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요인이 없을 경우 최근과 같은 환율 급락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수출이 8.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응답 업체의 45.6%는 손익분기점이 970원 이상이라고 밝혔으며 67.9%는 올해 수출이 5.0%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채산성 부문에서는 응답 업체의 88.2%가 계약한 수출의 채산성이 이미 적자로 돌아섰거나 현재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환율이 더 떨어지면 곧 한계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원/100엔 환율의 손익 분기점은 849.7원이며, 응답업체의 56.1%가 손익분기점이 850원 이상이라 밝혔다.

엔화 환율 하락으로 향후 부품 등을 일본수입품으로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업체가 22.3%로 나타난 가운데 이미 거래처가 일본수입품으로 대체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응답이 4.7%, 향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40.6%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산업진흥회 박양우 상근부회장은 "환율급락으로 기계업계는 일단 수출단가 인상(28.4%)과 품질경쟁력 강화(14.6%), 환변동 보험 확대(8.3%) 등 자체 대응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업계의 힘으로는 역부족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44.0%)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중소기계업체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수출금융 등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에 생선전도 먹지 말라는데"…응급실 대란에 명절이 두렵다 [이슈크래커]
  • [미국 대선 TV토론 종합] ‘치밀한 모범생’ 해리스, 트럼프 압도 평가…“미끼 물게 했다”
  • [종합]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파이어볼러 강세…'최강야구'는 전원 탈락
  • 단독 온누리상품권 2차 할인 이틀 만에 4400억 팔려…역대 최대 할인ㆍ사용처 확대 영향
  • 단독 오비맥주, 소주사업 진출…신세계 ‘제주소주’ 인수합병
  • '체육계 개혁' 전방위로 확산…문체부, 이번엔 대한체육회 정조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31,000
    • -0.75%
    • 이더리움
    • 3,161,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456,500
    • +1.85%
    • 리플
    • 725
    • -0.68%
    • 솔라나
    • 179,000
    • -2.98%
    • 에이다
    • 471
    • +1.29%
    • 이오스
    • 663
    • -0.3%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5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950
    • -1.54%
    • 체인링크
    • 14,120
    • -1.94%
    • 샌드박스
    • 343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