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귀국·출마선언 “박심 의존 안해… 역전 굿바이히트 치겠다”

입력 2014-03-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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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의 다양한 경험을 서울시민께 잘 설명하면 (경쟁자들을) 순식간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출마는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히트를 치겠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김 전 총리는 14일 미국에서 귀국,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민과 당원의 심판을 받아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본선에 나갈 때 서울시장 자리를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제가 나서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총리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과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김 전 총리는 “그동안 제가 국정운영의 다양한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것을 서울시민께 잘 설명하면 순식간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달 정도 지나면 여러 변화된 상황을 여러분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을 여당이 꼭 차지해야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하고, 서울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여당의 승리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당 주류와 청와대의 지원사격 논란에는 “주변에서 저의 경험과 경륜으로 서울시를 위해 봉사, 헌신하는 게 어떠냐는 권고가 있던 차에 당으로부터 경선 참여를 부탁받고 고민해서 결정한 것이지 누구의, 특히 ‘박심’(박근혜 대통령 의중)에 의존해 나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디까지나 서울시민과 당원들의 힘을 얻어야 당선이 가능하지 어느 계파나 일부 누구에 의지해서는 결코 승리할 수 없고, 당의 일부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해서는 “소통과 현장을 중시하는 시정을 펼쳐온 것은 대단히 훌륭한 점”이라면서도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을 시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운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기도 하고, 시민들 사이에 강남 강북 등 전체를 아우르는 행정을 펼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 “서울시의 미래보다는 현재의 문제 해결에 너무 급급한 게 아닌가, 전임 시장들의 공적이나 정책을 폄하하거나 무시하고 낭비하는 그런 사례도 있지 않나 싶어서 유감”이라고 했다.

당내 경쟁후보인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훌륭하지만 적어도 다양한 국정경험과 행정경험을 쌓은 저하고 겨루고, 시민이나 당원들이 평가하고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아름다운 경선,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밑거름을 쌓는 경선이 되리라고 믿는다”면서 “정몽준, 이혜훈 후보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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