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정금전신탁 증가…“단기·안전자산 선호”

입력 2014-03-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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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한 자금운용이 177조원을 넘어섰다. 저금리 기조와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자들의 단기·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의 ‘2013신탁업 영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신탁을 제외한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177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2조4000억원(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106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70조6000억원, 보험8000억원 순이었다. 특정금전신탁은 투자자가 신탁회사에 자산을 맡기고 운용방법을 지정하는 상품이다.

연간 규모는 늘었지만 하반기 동양사태 이후 투자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금융당국의 특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증가세는 상반기 10.2%에서 하반기 3.8%로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57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58조2000억원(13.3%) 증가한 49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점유율로는 은행이 49.4%로 압도적이었다. 증권사(26.2%)와 부동산신탁회사(23.9%)가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보험사(0.5%) 판매채널 부족으로 점유율이 가장 미미했다.

신탁보수는 81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31억원(6.9%) 증가했다. 은행(-20억원)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신탁보수가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신탁회사의 경우 토지신탁보수의 증가로 전년 대비 16.5%(339억원) 증가한 2394억원의 신탁보수를 수취했다. 공신력 있는 신탁사를 사업주체로 선정해 토지개발사업을 진행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갑석 복합금융감독국 팀장은 “동양사태 이후 마련된 특정금전신탁 제도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탁회사를 대상으로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가 미흡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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