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조원 벤처펀드 조성… 900개 창업ㆍ벤처기업 지원”

입력 2014-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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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벤처펀드 조성계획 세부 방안 발표

중소기업청이 올해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900개 창업ㆍ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중기청과 한국투자벤처는 올해 사업 업무보고에 포함된 2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세부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올해 벤처펀드 규모인 2조원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규모로, 이 가운데 정부 재정은 5470억원이 투입된다.

중기청은 올해 업력에 따라 벤처펀드 운용을 구분했다. 우선 창업 3년 이내 기업들은 ‘창업초기 벤처펀드’ 및 ‘엔젤매칭펀드’ 대상이다. 창업초기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업력만 3년 이내 창업기업이면 유흥업종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엔젤매칭펀드는 300억원 규모로, 엔젤투자자가 창업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동일한 금액만큼 후속투자를 해주는 벤처펀드다.

또 해외진출, 나스닥 상장 등을 목표하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한국형 요즈마펀드(총 2000억원), 해외진출펀드(1500억원), 외자유치펀드(1억달러), 중견기업펀드(800억원), 해외기업 M&A 펀드(200억원) 등이 조성된다. 특히 한국형 요즈마펀드는 나스닥 상장 경험 등이 풍부한 외국 일류 벤처펀드 운용사가 펀드를 운용하며, 국내 기업들에게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성, 지방, 재창업, 사회적 기업 등을 위한 펀드도 만들어진다.

여성벤처펀드는 여성이 최대 주주이거나 대표이사로 등기돼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1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후 2015년, 2016년에 각각 2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 소재 기업들을 위해서도 올해 20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지방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사회적 기업 투자금 유치를 위한 펀드도 50억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업을 통해 업종ㆍ산업별로 특화된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주요 펀드로는 △제약 및 바이오 펀드(1000억원) △부품소재 펀드(200억원) △특허 및 기술이전 사업화 펀드(600억원) △디지탈 콘텐츠 펀드(1000억원) △영화ㆍ게임ㆍ공연ㆍ콘텐츠 펀드 (2170억원) 등이 있다. 해당 펀드들은 정부 재원에서 출자돼 조성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벤처투자가 200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박근혜 정부 들어 벤처투자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지원 업체수도 지난해 755개 대비 약 20% 늘어난 9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투자 확대로 인해 자금지원 구조가 융자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점차 전환됨으로써 선순환 벤처자금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청은 창업ㆍ벤처기업들의 벤처펀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별 기업이 이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펀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기업별 맞춤형 벤처펀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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