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대창그룹, 후계구도 변화 오나…장남 지분 취득

입력 2014-03-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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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3-1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조시영 회장 장남 조경호 대표, 5년만에 핵심 계열사 서원 지분 4.5% 재차 취득

▲대창그룹 조시영 회장(대창 홈페이지 캡쳐)
[e포커스]5년여 만에 중견그룹인 대창의 후계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때 최대주주로까지 올랐다가 지분을 회수당한 그룹 오너의 장남이 핵심 계열사 지분을 재차 취득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원은 지난 11일 조시영 회장(서원 대표 겸임)이 장남 조경호 서원 각자대표에게 125만주를 신고대량매도해 최대주주 지분에 변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도로 조 회장의 보유지분율은 36.79%에서 32.32%(904만2270주)로 낮아졌고 조 대표는 4.4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조 대표가 지분을 취득한 서원은 대창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로써 ‘오너가→서원(유가증권)→대창(유가증권)→에쎈테크(코스닥)’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대창그룹은 2012년 말 기준 자산총계 9702억원, 매출 1조5975억원의 중견그룹이다.

조 대표가 서원의 지분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 서원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면서 경영일선에 등장한 조 대표는 이듬해 대창 이사진에도 합류했다. 이와 맞물려 조 회장에서 조 대표로의 지분 이동이 시작됐는데, 2006년 조 회장이 서원 지분 33.46%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가 22.31%를 인수해 단숨에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하지만 조 대표의 최대주주 지위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08년 조 대표가 서원 지분을 장내처분 하면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다. 조 대표는 그 해 4월부터 4%(118만주)가 넘는 서원 지분을 장내에서 처분하기 시작했으며 5월에는 12.15%를 조 회장에게 되파는 등 2009년 1월까지 갖고 있던 서원 주식 전부와 대창 지분 1% 등을 전부 처분했다. 조 대표는 보유지분 처분과 맞물려 2009년 3월 임기만료를 계기로 대창 등기임원에서 물러나야 했다. 다만 대창 부사장과 서원 이사는 유지했다.

반면 조 회장의 차남인 조정호 서원 관리본부 이사는 조 대표가 최대주주로 등극했던 2006년 당시 조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서원 지분 11.15%를 현재까지 변동없이 보유하고 있다. 조 이사는 조 회장(36.79%)에 이어 서원의 2대주주로 조 대표보다 지분율에서 앞서고 있다. 조 이사는 대창의 관리본부 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너가 아직 경영일선에 있고 정정해서 실무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후계구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번 지분 이동은 경영참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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