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복귀… 박삼구 ‘책임경영’ 강화

입력 2014-03-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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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목표는 워크아웃 졸업”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이로써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 계열사 등기이사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이 통과되면 이후 회사 측은 박 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박 회장과 김수천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아시아나항공 창립과 동시에 등기이사를 맡아 온 박 회장은 2009년 말 그룹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2010년 3월 그룹 주요 계열사의 이사직을 내놓았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과 합의한 분리경영 방안에 따른 것으로 당시 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금호산업 등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후 박 회장은 같은 해 10월 금호타이어 등기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지난해 11월 3년 7개월 만에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복귀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되면 박 회장의 책임경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은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주력 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올해 경영 목표는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 졸업이다. 박 회장은 올 들어 2번이나 ‘워크아웃 졸업’을 강조했다. 지난 1월 2일 시무식에서 “2014년 경영방침을 제2 창업으로 정하고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의 올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3주 만인 1월 18일 경기도 용인 소재 금호아시아나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금호건설 전략경영 세미나’에서 “금호아시아나는 다시 일어설 때 더 강해졌다”며 “기필코 워크아웃을 졸업하자”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이는 1946년 택시 2대로 창업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출범 이후 70여년간 여러 차례의 큰 위기가 있었지만 모두 슬기롭게 극복한 사실을 되새기며 더 강한 그룹으로 재탄생하자는 의미다.

금호산업, 금호타이어는 2009년 말 워크아웃 돌입 이후 4년간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아 이제 마지막 5년차를 지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자율협약 졸업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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