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경제학] 이색적인 공...세팍타크로, 등나무로 엮은 공 사용

입력 2014-03-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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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강원도 화천체육관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A팀의 마광희가 서브를 넣고 있다.사진=프레스포토 제공
야구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은 지구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들이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구기종목은 저마다의 룰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공이다. 공은 종목에 따라 그 크기와 모양이 천차만별이다. 그중에는 국내에서는 흔히 접하기 힘든 공들도 적지 않다.

세팍타크로는 일명 발로 하는 배구다. 말레이시아 전통 경기로 ‘(발로) 차다’라는 뜻의 세팍과 타이어의 뜻을 가진 타크로가 합쳐진 단어다. 이 공은 주로 등나무나 인조섬유를 엮어 만드는데 공인구는 등나무로 된 것을 사용한다. 보통 남자 경기에 사용되는 공은 지름이 42~44cm 정도로 마치 등나무 공예품처럼 생겨 전체적으로 구멍이 12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핸드볼 공과 거의 비슷하다.

영연방 국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크리켓에 사용하는 공은 크리켓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야구공과 거의 비슷한 둘레 23cm의 크기로 코르크와 가죽으로 만들어지지만 실밥이 공의 한가운데를 지나면서 공을 양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개의 반구가 합쳐져 한 개의 공을 이룬 형태다. 야구공과 모양이나 무게가 비슷하지만 가죽이 상대적으로 더 두꺼운 점도 차이점이다.

럭비공이나 미식축구공처럼 원형이 아닌 타원형 모양의 공도 있다. 흔히 같은 공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유럽에서 유행하는 럭비공은 과거 돼지의 방광을 사용한 탓에 정확한 구형을 구현할 수 없어 타원형이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럭비공은 짧은 쪽 원주가 30cm를 넘을 수 없고 긴 쪽은 최대 62cm다. 반면 아메리칸풋볼에 사용하는 미식축구공은 럭비공에 비해 크기가 약간 작고 재질은 상대적으로 단단하다. 쉽게 잡을 수 있도록 공에 매듭 형태의 끈이 박혀 있는 것도 특징이다. 뾰족한 부분은 럭비공이 상대적으로 좀 더 둥글게 처리돼 있다.

이밖에도 말을 타고 스틱을 이용해 득점을 올리는 폴로에 사용되는 공은 버드나무나 물푸레나무 등으로 만들어지며 지름은 약 8.3cm, 무게는 130g 내외다. 야구공과 무게는 거의 비슷하지만 지름은 1cm가량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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