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산업개발, 영창뮤직 뒷바라지에 마음고생

입력 2014-03-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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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3-0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006년 인수 후 유증·회사채인수·대여 등 잇따라 수혈

[종목돋보기] 현대산업개발이 자회사 영창뮤직 뒷바리지에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창뮤직은 현대산업개발로부터 ABCP(유동화자산어음) 상환 자금 49억원을 차입했다. 연 이자율은 4.41%, 차입기간은 내년 3월 4일까지이다. 영창뮤직 관계자는“추가적으로 ABCP를 발행하려고 했는데 이자가 기존 4.1%에서 8~9%로 올라 현대산업개발에 자금을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

ABCP는 부동산, 회사채, 매출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CP)으로, 만기가 짧으며 사채보다 적은 규제를 받는다. 기업들은 주로 만기가 돌아온 기존 ABS(자산유동화증권) 채권을 상환하는데 쓰이며, 영창뮤직 역시 ABS 상환을 위해 ABCP를 차입했다.

영창뮤직은 지난 2006년 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된 뒤 계속 자금 수혈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75억원, 2012년에는 79억원과 현대산업개발을 대상으로 무보증 사모 회사채(사채 권면총액 286억원)를 발행하고 50억원대 유상증자를 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창뮤직은 2010년 19억, 2011년 21억원, 2012년 24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 이는 최근 5년(2008~2012) 간 영창뮤직의 영업이익 중 최대 금액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이번에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자비용은 4억여원에서 2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하게 된다.

영업외손실 규모를 줄였지만 개선될 기미가 없는 실적이 문제다. 최근 5년(2008~2012) 매출액은 445~525억원으로 안정된 반면 영업이익은 2010년 흑자전환한 뒤 2011년 7억원으로 증가했다 2012년 2042만원으로 고꾸라졌다. 최근 악기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매출이 주로 전자악기(커즈와일)와 피아노(영창 알버트웨버) 등 수익성이 낮은 곳에서 발생하는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는 매년 늘어나 18억원에서 당기순손실 86억원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한편 영창뮤직은 국내를 대표하는 피아노 등 악기업체로 지난 2004년 부도 후 2006년 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분 82.5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아이콘트롤스도 지분 6.04%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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