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뒤뜰서 발견된 '100억 금화', 113년 전 도난품?

입력 2014-03-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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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뒤뜰에서 발견된 금화가 113년 전 미국 조폐국에서 도난된 금화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CNN방송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01년 샌프란시스코의 미 조폐국에서 금화 3만 달러가 든 가방 6개가 도난됐다. 각 가방에는 20달러짜리 금화 250개가 들어 있었다.

절도 용의자 클러크 월터 디믹은 유죄 판결을 받고 샌쿠엔틴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그러나 디믹이 훔친 금화는 발견되지 않아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이로부터 113년이 지나 캘리포티아주 티뷰론에 사는 한 부부가 자택 뒤뜰을 거닐다 5개의 낡은 깡통을 발견한 사실이 지난달 26일 세상에 알려졌다.

깡통 안에는 1847년에서 1894년 사이에 주조된 금화 1천427개가 들어 있었다.

이 금화의 현재 가치는 1천만 달러(약 100억원)에 이른다.

출처가 불분명한 금화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113년 전 디믹이 훔친 금화의 행방을 연결짓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금화의 액면가는 대부분 20달러이고 5달러, 10달러짜리도 있다. 액면가를 합산한 금액은 2만8천 달러로 디믹이 훔친 금화 액수와 비슷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금화가 1901년 도난된 금화라면 1901년, 1900년, 1899년 주조된 금화를 포함할 가능성이 큰데, 이번에 발견된 것은 1847~1894년 주조된 금화가 전부라는 점은 두 금화를 연결짓는 주장에 반박 근거가 되고 있다.

일단, 미 조폐국은 두 금화 사이에 연관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애덤 스텀프 조폐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금화와 조폐국 도난 금화를 연결지을만한 어떤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금화를 발견한 캘리포니아의 부부는 오는 5~6월 금화 대부분을 아마존닷컴 등을 통해 판매하고 판매 수익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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