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디자인 핵심은 ‘감성혁신’”

입력 2014-03-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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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럽디자인센터 방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5일(현지시간)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아 차량성능과 디자인이 함께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유럽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과 현대차 체코공장을 시찰한 데 이어 5일(현지시간)에는 독일 뤼셀스하임의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 디자인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우리 차 디자인이 점점 좋아지면서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디자인 때문에 선택받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며 “그 동안 뛰어난 디자인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준 디자인센터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금까지 만들어 온 현대기아차 디자인 DNA를 끊김 없이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되, 이와 함께 품격이 깃든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 회장은 “최근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주행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디자인 역시 이와 함께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고장력 강판이 대거 적용되면서 차의 기본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며 “여기에 훌륭한 디자인까지 더해진다면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최근 수년간 현대기아차는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다음 단계로 현재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되 차급별 특성을 구체화해 다양성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슈라이어 사장은 “세계 각지의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시장별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한 고객 친화적 디자인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 각사가 지닌 고유의 정체성을 더욱 정제해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글로벌 업체 간 자동차 기술 수준이 비슷해지면서 주행성능과 디자인처럼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바로 ‘주행감성’이었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점검을 마친 정 회장은 이어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를 찾아 현대기아차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품질은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온다’는 정 회장의 평소 품질 철학에 따라 현지 기술 전문가들과 거리낌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파워트레인, 주행성능만큼은 유럽의 명차들을 뛰어넘는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며 “특히 디젤엔진, 터보차저 개발과 함께 주행감성에서의 혁신은 유럽기술연구소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6일에는 러시아로 이동해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에서 현지 생산, 판매전략을 숙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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