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만 캠코 사장의 ‘편지 소통’

입력 2014-03-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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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두번 직원에 이메일 소소한 불만도 안 놓쳐 소통으로 도약 시동

취임 100일 남짓 된 홍영만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혁신 드라이브가 본격화됐다. 경제위기 때마다 부실자산을 정리해 오던 캠코를 ‘국가자산 종합관리기관’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홍 사장은 직원과의 소통화합을 미래 비전 달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직원들이 애로점을 가감 없이 표출하고 이에 대해 조직의 최고경영자(CEO)가 화답하는 소통이야말로 혁신의 시작이라는 것. 이런 홍 사장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 이른바 직원과의‘편지 소통’이다.

홍 사장은 한 달에 두 번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편지 소통은 취임 이후 직원들과 식사를 해 본 결과 소소한 불만이 많지만 경영진이 이에 대해 잘 모른다는 느낌을 받은 데서 시작됐다.

홍 사장은 직원들이 ‘사장이 그래도 뭔가 고치려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CEO가 직원의 불만과 바람을 수용하려는 노력을 보일 때 ‘최고의 조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내부 화합을 통해 홍 사장은 캠코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추진동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사 오는 은행권 담보부 부실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지자체와 함께 국유자산을 관리하는 등 캠코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캠코는 올해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금융사정책금융기관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한편 실패 중소기업 재기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금융회사뿐 아니라 정책금융기관의 1조2000억원 규모의 공공채권을 인수, 민간 부실채권(NPL) 시장을 보완한다는 취지다.

현재 공공부문 부실채권 인수대상 기관을 새마을금고, 무역보험공사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이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장학재단 채무자 등에까지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지원을 확대하고, 5만2000명에게 저금리소액대출 등 서민금융을 지원한다.

금융권 부실자산 매입 및 서민 채무조정 외에도 홍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분야 중 하나인 국유자산 관리 및 국공유 재산 개발 관련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자체와 손잡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업을 찾고 있는 것이다.

캠코는 지난해 말 기준 13건의 사업을 완료하고 세종시 임차 청사 개발 등 총 5건의 개발사업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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