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아우디 A1 내년 국내 출시 유력, 가격 얼마길래?

입력 2014-03-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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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1 가격

(사진=미디어VW)

아우디코리아가 A1의 국내 출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우디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사장은 4일(현지시간) 개막한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형차 A1 도입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타머 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공부 중에 있다"며 "아마도 내년 쯤이면 출시를 언급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아우디코리아는 A3 이하 급으로는 더 이상 새 모델을 내놓지 않겠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코리아가 하나의 법인으로 묶여있는 만큼 소형차에 주력하고 있는 폭스바겐과의 라인업 충돌, 즉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자본 잠식)'을 우려해서 였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마저 소형차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아우디가 주저앉을 수 없다는 주장도 내부적으로 제기됐다. A-클래스와 BMW 1시리즈에 맞서 아우디 역시 A1의 적정 가격대를 형성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기존 A3가 해치백을 단종하고 콤팩트 세단으로 거듭난 가운데 공백으로 남은 소형 해치백 라인업을 채워야한다는 부담도 존재했었다. A1은 이같은 고민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기도 하다.

배기가스 때문에 국내출시가 불투명했던 이전과 상황도 달라졌다. 1.6리터급 TDI 또는 그 아래급 모델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렇듯 아우디 A1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관심으로 떠오른다.

동급 모델인 BMW 120d가 3400만원부터 가격대를 형성한다. 전체 라인업 특성상 BMW의 동급 경쟁차의 가격대 바로 밑에 포진해온 과거의 전례를 감안했을 때 아우디 A1의 가격은 3000만원을 전후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기존 A3 A1은 그동안 국내에선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작은 차는 고전한다"는 수입차 시장의 속설이 큰 걸림돌로 작용해서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도 구입 장벽으로 꼽혔다. 이런 이유로 아우디코리아 트레버 힐 전임 사장도 "A1의 한국 출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소형 수입차 바람이 불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는 중이다. 작은 차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진 것. 이에 따라 각 사별로 해외 출시된 소형차를 지체 없이 국내 소개하거나 적극적 출시로 태도를 바꿨다. 아우디코리아의 A1 계획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요하네스 타머 사장은 "출시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며 "A1과 함께 제네바에서 소개된 S1 역시 우리의 사정권"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우디는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A1의 고성능 버전인 S1을 선보였다. S1은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TFSI를 탑재했으며, S1 전용 튜닝을 통해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고 231마력, 37.7㎏․m의 최대 토크를 발생한다. 아우디 4WD 시스템 콰트로가 적용돼 0→100㎞/h 5.8-5.9초, 최고 시속은 250㎞(안전제한)을 기록했다.

제네바=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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