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예상베스트11' 0순위 박주영 어깨 무겁다...홍명보 눈총 따가운 이유는?

입력 2014-03-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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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전 예상베스트11' 0순위 박주영

(뉴시스)

그리스 아테네에서 6일 새벽(한국시간) 2시에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그리스 평가전에 새로 합류한 박주영이 어떤 활약을 펼칠까. '그리스전 예상베스트11' 0순위로 지목된 박주영의 복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박주영은 홍명보호 출범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2013년 2월 잉글랜드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 이후 무려 13개월 만이다.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구 소속 아스널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던 점을 들어 홍 감독이 대표팀 발탁을 꺼려왔기 때문이다.

관심을 끄는 부분이 실전 감각이다. 박주영 본인도 "경기 감각, 부족하겠죠. 하지만 그런 것은 변명으로 이야기할 생각은 없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홍 감독의 고민은 깊어진다. 검증되지 않은 선수를 주전으로 내기 곤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컨디션, 실전 감각 등을 얼마나 빠르게 되찾을지가 변수다. 다른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느냐도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슈팅과 드리블 등 기량 측면부터 경기 내내 이뤄지는 동선의 넓이와 길이 등도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떠 안은 박주영이 본인 기량을 100%로 끌어 올린다면 대표팀이 얻는 수확은 크다. 박주영 전성기때 기량은 주전 공격수로서 완성형에 가깝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박주영이 다른 선수들과 차별되는 것은 득점과 연계, 포스트 플레이까지 모두 가능한 만능형 선수라는 것"이라며 "박주영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손흥민과 이청용 등 좌우 날개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새벽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인 그리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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