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 가치가 2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뭄바이외환시장에서 인도 루피 가치는 이날 달러 대비 0.2% 하락해 달러당 61.89루피에 거래됐다. 이날 낙폭은 지난 2월18일 이후 가장 컸다.
루피 가치는 지난 1월 1.5% 상승했다.
인도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7%를 기록하며 전 분기 4.8%를 밑돌았다. 이로써 인도 경제성장률은 7분기 연속 5%를 밑돌았다.
인도 정부는 오는 3월 말 마감하는 GDP 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인도의 경제가 도전과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1bp=0.01) 오른 8.8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1월에 9bp 올랐다.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