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영 경희대 농구 감독, 30년간 정든 코트 떠났다

입력 2014-03-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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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대학 농구부장 맡아

▲최부영(62) 경희대 농구부 감독이 30년간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최 감독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끝난 제30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대회를 마지막으로 김현국 코치에게 감독 자리를 물려줬다.
최부영(62·사진) 경희대 농구부 감독이 30년간 정든 코트를 떠난다.

경희대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대회에서 고려대를 결승에서 만나 85-86으로 분패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최부영 감독은 김현국 코치에게 감독 자리를 물려줬다. 최 감독은 이달 1일부터 경희대 농구부장을 맡아 책임자의 자리에 올랐다.

최 감독은 “농구부를 아예 떠나는 것이 아니고 농구부장을 맡기 때문에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마음가짐으로 나왔다”며 “농구부장과 감독의 역할이 분명히 다르지만 오랜 감독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희대 농구부가 앞으로도 발전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1985년 경희대 사령탑에 올라 햇수로 30년을 모교 후배들을 지도하며 청춘을 바쳤다.

그는 “경희대가 우승을 차지할 때와 제자들이 잘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많은 제자를 키워냈지만 이창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2010년 대학리그 원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당시 최강이던 중앙대를 상대로 잘 싸우고도 패한 것을 꼽으며 “그때 아쉽게 진 것이 오래 남더라”고 씁쓸해했다.

프로 진출설도 여러 차례 있었던 최 감독은 “만일 프로에서 제의가 온다면 고민을 할 필요는 있지 않겠느냐”며 “감독 자리에서 내려온 만큼 선수 복지나 스카우트 등 후배이자 제자인 김현국 감독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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