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졸 이상 무직자’ 80만명…10년새 40%↑

입력 2014-02-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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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자 4명 중 1명꼴로 ‘고학력’

서울의 대졸 이상 무직자가 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사이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직장이 없는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대졸 이상 학력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노동구조 및 직장인 자화상’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80만2000명이었으며 2003년(57만4000명)보다 39.7% 늘었다.

‘대졸 무직자’가 80만명을 넘어선 것은 서울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8.8%에서 지난해 25%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고학력화의 영향과 고학력 은퇴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42.7%는 육아와 가사, 28.1%는 재학과 진학 준비, 13.9%는 은퇴, 3.6%는 취업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해 55세 이상 취업자는 101만8000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2년부터 55세 이상 취업자가 15∼29세 청년 취업자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88만1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4세 고용률은 10년 새 10.1%포인트 떨어져 감소 폭이 컸다.

서울시는 “학업 기간이 길어지고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한 취업준비 기간 연장되면서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렵게 취업한 직장인들도 고용불안은 심했다.

지난해 19세 이상의 서울 직장인 중 65.1%는 “평소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58.7%는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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