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다증권, 동양증권 인수가 1250억 제시

입력 2014-02-28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분 27% 인수 후 1500억 규모 3자배정 유증 참여할 듯

동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된 대만 위안다증권이 인수가격으로 125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M&A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위안다증권은 동양증권 단독 입찰서에 동양증권 지분 27%에 대한 인수가를 1250억원으로 써 냈다. 이 가격은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보유한 동양증권 지분 27.06%(시가 700~8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당초 M&A 시장에서는 지분 매각가격이 2000∼3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불완전판매와 소송리스크 때문에 절반 가까이 떨진 것이다.

위안다증권은 동양증권 지분 27%를 확보한 후 15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완전히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위안다증권은 동양증권 전체 주식 1억9621만주 등 53.6%인 1억52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위안다증권은 오는 3월14일 열리는 주주총회 전에 유상증자 참여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위안다증권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동양증권은 2500∼3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다. 동양증권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4월께 모든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 6부는 지난 27일 동양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동양증권 서명석 대표는“동양증권 인수조건에 적합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과 회사 정상화를 위해 조속한 시기에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안다증권은 1961년에 설립된 대만 최초 증권사 중 하나로, 현재 부동의 대만 1위 증권사다. 대만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형적으로도 174개 지점에 5424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대형 증권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제13호 태풍 '버빙카'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에 생선전도 먹지 말라는데"…응급실 대란에 명절이 두렵다 [이슈크래커]
  • [미국 대선 TV토론 종합] ‘치밀한 모범생’ 해리스, 트럼프 압도 평가…“미끼 물게 했다”
  • [종합]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파이어볼러 강세…'최강야구'는 전원 탈락
  • 단독 온누리상품권 2차 할인 이틀 만에 4400억 팔려…역대 최대 할인ㆍ사용처 확대 영향
  • 단독 오비맥주, 소주사업 진출…신세계 ‘제주소주’ 인수합병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91,000
    • -0.85%
    • 이더리움
    • 3,161,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454,600
    • +1.7%
    • 리플
    • 722
    • -1.5%
    • 솔라나
    • 178,700
    • -2.77%
    • 에이다
    • 475
    • +1.93%
    • 이오스
    • 665
    • +0%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3.42%
    • 체인링크
    • 14,040
    • -2.16%
    • 샌드박스
    • 344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