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마주 본 노키아와 소니, 과거 영광 재현에 몸부림

입력 2014-02-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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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숲속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노키아 부스.

리딩 업체들만 모여있는 ‘3번 홀’에는 유독 숲 속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부스가 눈에 띈다. 초록색 나뭇잎이 부스 전체를 둘러싸고 있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네도 있다. 몇 백년은 된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도 보인다. 바로 과거 휴대폰 업계 1위였던 노키아의 전시관이다.

그 옆으로 눈을 돌리면 과거 전자업계 공룡으로 군림했던 소니의 전시관이 있다. 이 곳에서 눈에 띄는 건 작은 투명 유리 박스 안의 분수대. 분수대 안에는 물을 흠뻑 맞은 엑스페리아 태블릿과 스마트폰, 스마트 밴드가 놓여 있다. 소니 특유의 방수 제품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다.

공교롭게도 노키아와 소니는 최근 그 위상이 꺾였다. 두 회사는 신제품과 새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과거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먼저 노키아는 이번 MWC에서 13만~16만원대의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인 X 시리즈를 선보였다. 노키아 X 시리즈 3종은 모두 1GHZ 퀄컴 스냅드래곤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노키아 X’는 4인치 IPS WVGA 512MB 메모리, 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노키아 X는 가격은 89유로(약 13만원). ‘노키아 X플러스’는 4인치 IPS WVGA 디스플레이에 768MB 메모리, 4GB의 마이크로 SD카드를 제공한다.‘노키아 XL’은 5인치 IPS WVGA 디스플레이, 768MB 메모리,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노키아 X플러스와 XL은 올 2분기에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99유로(약 14만6000원), 109유로(약 16만원)다. 노키아는 이들 제품을 앞세워 저가 시장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니 부스에 있는 작은 유리관 속 분수대 안에는 물을 흠뻑 맞은 엑스페리아 태블릿과 스마트폰, 스마트 밴드가 놓여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페리아Z2로 승부수를 던진다. 방수폰인 이 제품은 소니의 카메라와 캠코더 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동영상 모드에서는 4K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며 손떨림 보정 기능도 넣었다. 이 제품은 3월부터 전세계에 출시된다. 이 밖에 소니는 엑스페리아 Z2 태블릿과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도 선보였다.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스즈키 쿠니마사 사장 겸 CEO는 “소니의 정신에는 엔터테인먼트가 존재한다. 우리는 경험을 해본 것과 단지 느낀 것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믿는다”며 “올해는 소니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을 창조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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