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0억768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2336억1028만원으로 18.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억6008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해외법인을 제외한 개별기준 실적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1억원, 41억원으로 집계돼 국내 사업부문 수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회사 측은 유통망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와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수익 개선을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넥스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 분기 연속 10%대 매출 성장을 유지했고, 전 사업부문에서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2012년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빛을 봤다는 평가다.
반면 지난해 중국 생산기지를 철수하며 재고자산 정리, 퇴직금 지급 등 비용이 발생해 연결기준 4분기 실적은 일시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에넥스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해외사업의 비용 지출도 상당 폭 개선되며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넥스는 2014년에도 매출 신장과 흑자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에넥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리점을 증설하고 제휴 영업 등을 통한 유통망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 초 중저가형 레볼루션 키친과 프리미엄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에넥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유통망 확대 등 노력으로 올해 수익성 대폭 개선 등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올 한 해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장 공략에 전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