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일감 과세대상 대기업 계열사 10곳 중 2곳 정리

입력 2014-02-26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4-02-2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92곳 중 17곳 정리 ... 태광그룹 4곳 최다

[e포커스]대기업집단(자산규모 5조원이상)계열사 중 일감몰아주기 과세 대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10곳 중 2곳이 법인 등기를 말소하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계열사의 흡수합병 과정에서 총수일가들의 알짜 계열사에 대한 지분율 높아지는 사례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감몰아주기 과세에 대한 입법이 추진되던 2012년 당시 과세 대상으로 예상된 대기업집단 계열사 92곳 중 18%인 17곳이 법인 등기를 소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멸된 17곳 중 대부분은 다른 계열사에 흡수합병 등으로 정리가 이뤄졌다. 나머지는 총수일가의 지분을 다른 계열사에 매각을 하거나 영업권은 넘긴 후 사업자체를 접고 해산 결정으로 법인 등기가 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태광그룹이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계열사 4곳을 정리해 가장 많았다. 부영그룹도 회장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부영CNI와 부영엔터테이먼트, 신록개발이 그룹내 다른 계열사에 흡수합병됐다.

GS그룹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았던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와 정산이앤티를 정리했다. 동국제강도 디케이에스앤드와 디케이유엔씨를 흡수합병 형태로 법인 등기를 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태광그룹도 지난해말 연매출의 대부분을 계열사를 통해 올렸던 태광매니지먼트를 다른 계열사에 합병시키는 것으로 결정하고 정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총수일가들은 일감몰아주기 과세 대상 계열사의 흡수합병을 통해 존속하는 알짜 계열사의 지분율을 높이는 이득도 취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해당 그룹 측에서는 사업구조의 효율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비율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그룹 차원의 부담감이 작용한 후속작업이라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는 최근 2년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신규 계열사에서 총수일가가 출자한 회사를 찾아 볼 수 없어진 것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그룹 리스크로 떠오르면서 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를 일부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360,000
    • +1.99%
    • 이더리움
    • 4,879,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546,000
    • +0%
    • 리플
    • 673
    • +1.2%
    • 솔라나
    • 207,700
    • +3.59%
    • 에이다
    • 566
    • +4.62%
    • 이오스
    • 811
    • +0.87%
    • 트론
    • 181
    • +2.84%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00
    • +0.4%
    • 체인링크
    • 20,200
    • +5.48%
    • 샌드박스
    • 46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