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매일유업에 식품업계 첫 복수노조

입력 2014-02-24 19:13 수정 2014-02-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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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성범죄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으로 시끄러운 매일유업에 식품업계 첫 복수노조가 출범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일부 직원은 지난달 3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노조 설립 승인을 받아 제2 노조를 설립했다.

3000여명 직원 가운데 현재 새 노조에 가입한 인원은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노조 조합원은 1300여명이다.

새 노조 초대 위원장은 매일유업 전직 법무팀장이 맡았다. 준법지원인 업무를 맡았던 박재정 위원장은 “직원들에게만 윤리강령을 강요하고 윗 사람들은 지키지 않는 문제를 개선하고 싶었다”며 “사실상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존 노조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새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재정 위원장은 법무팀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11월, 성희롱 교육을 담당하는 여직원에게 가해진 담당 본부장의 성희롱성 발언 사태 이후 영업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해당 임원에게는 경위서만을 받았고,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박 위원장을 전보 조치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성희롱 사건에서 문제가 됐던 임원에게는 시말서를 받고 경고 조치를 취했다”며 “회사는 새로 생긴 노조원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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