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해외 이주(이민)가 지난해 1962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외교부의 해외이주신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이주 신고자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국내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이 239명으로 가장 많은 이주를 보였고, 캐나다 23명, 호주 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주 유형별로는 연고에 따른 이주(173명)와 취업에 따른 이주(104명)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1962년(386명) 처음 연도별 해외이주 통계를 시작한 후 최저치다.
이러한 감소 현상은 우리나라의 경제력·국력이 향상되면서 한국과 선진국 간 경제적 격차가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생활 여건 등의 면에서 서울보다 괜찮은 곳은 찾기 쉽지 않다"면서 "이런 환경 변화가 해외이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