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왓츠앱, 저커버그에 기적의 ‘명약’될까?

입력 2014-02-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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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바일메시징서비스업체 190억 달러에 인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모바일 메시징 응용프로그램(앱) 왓츠앱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기적의 명약’이 될 수 있을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통 큰’ 베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왓츠앱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금과 주식교환으로 160억 달러, 여기에 왓츠앱 창업자와 직원들에게 앞으로 4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권리 제한부 주식(Restricted Stock Units)을 주기로 합의해 사실상 총 인수 금액은 190억 달러(약 20조 37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페이스북이 진행한 인수·합병(M&A) 중 가장 큰 규모다.

페이스북은 왓츠앱의 매출대비 19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인정했다. 또 왓츠앱 인수액은 지난 2012년 인수한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의 16배에 달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회사의 가치를 무려 20배 가까이 높이 평가해 인수하는 경우는 항암제나 크론병 등과 치료가 까다로운 신약 부분에서나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저 엔트너 레콘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충격적인 인수금액이다”라면서 “190억 달러라는 돈은 모바일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왓츠앱이 페이스북의 미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왓츠앱은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모바일메신저앱으로 텍스트와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북미판 ‘카카오톡’격이다.

왓츠앱의 월 활동 가입자만 4억5000만 명에 달하며 매일 신규 가입자만 100만 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저커버그 CEO는 인수 사실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10억 명 가입자 확보가 왓츠앱의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왓츠앱이 가입 다음해부터 99센트의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어 저커버그의 목표대로 가입자를 10억 명 유치한다면 연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저커버그의 베팅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셀비 세라프 FBN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당장은 비싸 보여도 이번 인수는 상당히 전략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커버그의 모바일메신저앱 인수 시도는 처음은 아니다. 페이스북의 주 사용자였던 10대들이 부모의 눈을 피하기 위해 페이스북 이용을 크게 줄이자 저커버그는 “읽으면 바로 지워지는” 기능이 특징인 ‘스냅챗’을 3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페이스북 1년간 주가 추이. 19일(현지시간) 종가 68.06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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