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제로금리 시대’ 끝내나

입력 2014-02-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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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 “초저금리 조기 종료해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융위기 이후 지속한 제로(0)금리 정책을 예상보다 빨리 변경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초저금리 정책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6.5%에 근접하고 있는데다 실질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은 6.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7%를 넘어섰으며 30년 만기 금리는 3.7%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기준이 되는 실업률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출구전략이 가속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달 취임한 재닛 옐런 의장이 벤 버냉키 전 의장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라는 점을 들어 경기부양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 충격을 줄 만큼 급진적인 정책은 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준은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출구전략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날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다우지수가 0.56%, S&P500지수가 0.65%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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