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이혼 늘어나는 미국인들… 경기회복 신호?

입력 2014-02-19 11: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4Q 개인부채 2410억달러 증가

미국인들의 이혼과 부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경기회복의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이혼은 3년 연속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2012년 이혼자수가 240만명에 달했다.

통신은 이혼 증가가 새 가정 구성으로 이어지면서 주택을 비롯해 가전기기와 가구 수요를 늘리게 되고 이는 경제 성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혼으로 여성들의 경제 활동 역시 촉진돼 경기회복에 긍정적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활성화하면서 가족의 에너지도 변한다”면서 “출산율과 이혼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이혼율과 출산율이 향후 2년여 동안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그동안 미뤘던 삶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증가는 가구 형성이 늘어나는 시기와 일치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4년 동안 530만여 가구가 생겼다. 이는 아파트와 콘도, 가구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데이비드 크로 전미주택건설업자협회(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혼은 한 가정이 두개로 깨지면서 주택 수요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의 집계에 따르면 주택 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67% 증가해 연율 92만3400채를 기록했다.

미국인들의 소비 증가를 나타내는 빚도 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준)에 따르면 개인부채는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보다 241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폭 증가인 것이다. 미국인의 지난해 4분기 모기지 대출은 1520억 증가했으며 학자금 대출은 530억 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대출은 180억 달러, 신용카드 빚은 110억 달러 증가했다.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해 경기회복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이날 주택시장지수가 2월 46으로 전월의 56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발표한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는 4.5로 전월의 12.5에서 크게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9.0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999,000
    • -3.84%
    • 이더리움
    • 3,142,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11,200
    • -1.6%
    • 리플
    • 717
    • -4.14%
    • 솔라나
    • 174,700
    • -2.73%
    • 에이다
    • 429
    • -4.03%
    • 이오스
    • 621
    • -1.43%
    • 트론
    • 202
    • -1.46%
    • 스텔라루멘
    • 120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2.48%
    • 체인링크
    • 13,130
    • -3.88%
    • 샌드박스
    • 327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