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전경련과 선 긋기… 회장단 사의 표명

입력 2014-02-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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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사진> 두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에서 물러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전경련에 부회장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박 회장의 이번 결정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전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 전경련 회장단에 합류한 박 회장은 같은 해 8월 대한상의 회장직에 올랐다. 이후 박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동안 대한상의 수장이 전경련 회장단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현재 전경련 회장단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20명의 총수로 구성돼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상의가 주요 이슈에 대해 전경련과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만큼 박 회장이 사의를 통해 완전한 선 긋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회장은 최근 열린 40인의 정책자문단 출범식에서 “특정 집단을 일방적으로 대변해서는 정부, 국회,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며 대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이는 전경련이 대기업 위주의 회원사에 권익 보호를 내세워 정치권을 압박하는 것과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한편, 전경련은 이달 2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하는 정기총회를 통해 박 회장의 사의 수용 여부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강덕수 STX 회장 및 그룹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탈퇴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회장단 자격 요건을 기존 30대 그룹에서 50대 그룹까지 넓힌 만큼 일부 총수에 대한 신규 영입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장단 개편 관련 내용은 총회 의결 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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