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대 아이템으로 그린에너지 부진 극복 나선다

입력 2014-02-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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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그린에너지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부는 올해 ‘고효율 태양전지’, ‘해상풍력발전기’, ‘사막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신제품 기술개발에 주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신제품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 2억3800만 달러(약 2536억원) 대비 48.7% 증가한 3억5400만 달러(약 3772억원)로 정했다.

현대중공업은 그 첫 발로 지난 18일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제주도 김녕풍력발전단지에 설치했다. 타워 높이 100m, 블레이드 길이 70m로 국내에 설치된 것 중 최대 규모다. 5.5MW급 발전기 1대로 약 11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부터 시험운전에 들어가 올해 중 국제형식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해상풍력발전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덴마크 풍력발전 분야 컨설팅업체인 BTM에 따르면 해상풍력 시장은 2013년 2.9GW에서 오는 2017년 10.6GW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수요 확대 전망에 따라 올해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북미 시장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측되고 있다는 점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확대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부는 시장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등의 요인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1년에는 영업손실 1748억원을, 2012년에는 10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 기준 영업손실 29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효율 태양전지, 해상 풍력발전기, 사막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신제품에 대한 기술개발에 주력해 향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는 한편, 위기관리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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