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인 키 커지고 살쪄…탱크 등 무기 크기 확대 고려

입력 2014-02-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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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신장 20년 전에 비해 2cmㆍ허리 굵기 5cm↑

중국 군인들이 예전보다 키가 커지고 살이 찌면서 탱크와 항공기 등 무기체계 크기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군인의 평균 신장은 20년 전에 비해 2cm, 허리 굵기는 5cm 각각 커졌다.

보고서는 “군인 신체 변화에 따라 탱크 해치나 비행기 조종석 등에 병사들이 들어가기에 너무 좁을 수 있다”며 “심지어 소총 개머리판도 지금보다 약간 길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는 “무기가 유용하게 쓰이려면 그 규격이 병사들의 체격과 들어맞아야 한다”며 “차세대 무기 개발에서 이전보다 더 큰 전차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군의 주력 탱크는 러시아의 T-시리즈를 30년 전 개량한 것으로 덩치가 커진 요즘 병사들이 쓰기에는 너무 불편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해방군 보고서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군사과학연구원의 장롄쥐 연구원은 “무기체계에서 크기는 무장과 전투효율성 등 기술사양에 비하면 매우 작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군사 전문가인 니러슝은 “예전부터 탱크 승무원을 뽑을 때는 키와 몸무게가 항상 고려 대상이었다”며 “더 큰 탱크를 만드는 것보다는 효율적인 설계로 내부 공간을 넓히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병사들의 키와 몸무게에 신경쓰는 것보다 무기 자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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