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랜드그룹 데코네티션, 감사제도 독립성 훼손 우려

입력 2014-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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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2-1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직 그룹 재무전략본부장이 감사 후보로 내정

[e포커스]이랜드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사인 데코네티션 감사제도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코네티션은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전일 밝혔다. 주요 의안으로는 이사·감사의 보수한도 승인과 감사 선임, 재무제표 등의 승인이다.

문제는 신규 감사로 선임되는 감사후보자의 직책이다. 상근감사 후보자는 현직 이랜드그룹 재무전략 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관주씨다.

데코네티션은 이랜드그룹 계열사로 최대주주는 이랜드월드이다. 이랜드그룹 25개 계열사 중 이월드와 함께 단 두 곳뿐인 상장사에 속한다.

데코네티션의 현 상근감사는 조성극 변호사로 8년 동안 감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조 변호사의 임기가 오는 2015년 3월로 1년 더 남았음에도 회사측은 그룹의 재무전략본부장을 새로운 감사 후보로 내정했다. 고 본부장의 직책이 재무전략이란 점에서 전문성은 가져갈 수 있겠지만 그룹의 입김을 배제시키고 감사인의 독립성이 보장될지에 대한 염려가 드는 부분이다.

한편 현행 상법에서는 데코네티션과 같은 상근감사 제도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계열회사의 상무에 종사하는 이사·집행임원, 피용자 또는 2년 이내에 회사의 상무에 종사한 이사·집행임원 및 피용자는 상근감사에 선임할 수 없으며 이에 해당하게 될 경우 그 직을 상실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다만 해당 조항이 적용되는 상장사는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며 상근감사 제도를 운영하는 곳이다. 데코네티션은 작년 3분기 말 현재 자산총계가 730억원으로 기준에 미달된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 피용인을 신규 감사 후보로 내정해 상법 위반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회사 자산총계가 미달돼 해당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하고 후보자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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