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조원철 연대 교수 "폭설 근본 문제 아냐, 서까래 약해서" '부실공사' 제기

입력 2014-02-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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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연세대 조원철 교수

(사진=연합뉴스)
경주 마우나리조트 내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 원인이 폭설이 아닌 부실공사 때문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원철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에 대해 “눈이 이유는 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며 "날림 공사가 사고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정상적인 지붕이면 300kg이상의 눈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조원철 교수는 “현장에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상에 보이는 서까래가 굉장히 약해 보였다. 체육관 형태기 때문에 가운데 기둥을 놓을 수 없으므로 서까래를 튼튼하게 트라스를 짜서 넣어야하고 지붕에 300kg정도의 하중을 견디려면 샌드위치 패널도 철판이 더 두꺼운 걸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조 서까래도 더 많이 넣고 해야 되는데 사진 상에 보면 그것이 굉장히 약했다는 판단이 바로 든다”며 부실공사 논란을 제기했다.

사고 당시 체육과 출구가 하나밖에 없어 참사를 키웠다는 점에 대해서는 “990평방미터면 300평 정도다. 이 규모에 출구하나는 안전을 너무 무시한 것”이라며 “적어도 3개 정도는 됐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에서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도중 붕괴하면서 10명의 사망자와 10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에 붕괴된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코오롱 그룹 자회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 중이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코오롱이 50%, 코오롱 명예회장과 아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각각 26%,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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