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방크, 독일 부동산 버블 우려

입력 2014-02-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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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 안정에 큰 위협이 될 정도는 아냐”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자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독일 125개의 주요도시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평균 6.25%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에도 분데스방크는 이들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최대 25% 과대 평가되고 있어 부동산 과열 양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분데스방크의 이번 경고로 독일 정부가 모기지 관련 규제 강화 등 부동산 거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FT는 진단했다. 현재 ECB는 기준금리인 재할인율(Refinancing rate)을 0.25%로 유지하고 있다.

분데스방크는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경제ㆍ인구통계학적 펀더멘털을 웃도는 것”이라며 “특히 10~20% 가량 과대평가된 도시지역 부동산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도시 주택가격은 평균 25% 정도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독일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데 있다. 독일 부동산업체 엥겔&볼커스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국제 기준으로 독일 부동산 가격은 아직 저럼한 편인데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미국 중국 등의 투자자들이 올해 독일 베를린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독일부동산은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 부문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특히 독일의 낮은 실업률과 이에 따른 이민 수요가 주택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분데스방크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금융시스템 안정에 아직 큰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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