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우투證 패키지 인수 내달 마무리 변함없다”

입력 2014-02-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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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못 박았지만…가격 조정 회답 없고 협상시기도 오리무중

임종룡<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최종 인수 마무리 시한을 오는 3월로 못박았지만 이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수 가격에 대한 입장차로 우리금융과의 협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료시절부터 ‘중재의 달인’으로 불리는 임 회장은 다음달까지 우투증권 계열 3사 인수를 이뤄낸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임 회장은 18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투증권 계열사 3곳의 최종 인수 완료가 목표로 한 3월까지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인수 절차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목표 시한도 3월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우투증권 계열사 3곳의 최종 실사를 지난달 29일 마치고 지난 7일 우리금융에 가격 조정 제안서를 보냈다. 하지만 1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종 인수 가격을 위한 협상 시기도 오리무중인 상태다. 가격 협상이 타결돼야 앞으로 남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대금납입, 이사회 및 감독당국의 승인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가격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당시 우투증권 9500억원, 우리아비바생명 700억원, 우리금융저축은행 3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이중 저축은행이 과거 자신들이 인수했던 가격인 2000억원과 차이가 커 배임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과의 협상 시기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이미 우리금융에 전달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금융이 한시라도 빨리 입장을 표명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임 회장은 마음이 급하다. 작년 6월 취임한 그는 조직 정비를 마치고 올해부터는 본격 도약한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얼마전 농협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터졌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우투증권 인수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이에 임 회장은 “고객 신뢰회복 프로그램을 만들고 IT 부문에 투자를 가속화하는 등 사태를 조기 수습하고 올해 계획한 사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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