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통 빅3 총수일가 배당만 412억 … 신세계 오너家 163억

입력 2014-02-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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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2-1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명희 회장 91억 최고…롯데 신동빈·동주 형제 70억 안팎 2,3위

[e포커스]신세계그룹 총수일가의 2013회계연도 배당 규모가 163억원으로 유통 빅3 그룹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이 뒤를 이었으며 유통 빅3 총수일가가 챙기는 배당금만 412억여원에 달했다. 다만 이번 배당금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각 그룹사의 비상장사 배당까지 포함될 경우 배당 규모는 수백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 왼쪽부터 정재은 명예회장,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

◇신세계 이명희 회장 91억 1위=신세계그룹 총수일가의 배당금이 163억2700만원으로 롯데와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빅3 그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배당금만 91억2500만원에 달했다.

이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17.30%씩 갖고 있으며 신세계건설도 9.49%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이 수중에 들어가는 배당금의 대부분은 이마트에서 나오는데, 이마트가 지난달 28일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이 회장은 이마트에서만 72억32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여기에 신세계가 전년과 같은 주당 1000원 배당을 결정해 이 회장은 17억원의 배당금을 더 가져간다. 신세계건설의 경우 최근 2년간 주당 500원씩 배당을 실시했으나 지난해 13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이 발생해 배당을 실시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신세계건설이 배당을 실시하지 않더라도 이 회장 앞으로 돌아갈 배당금은 1억9000만원(전년수준)에 불과해 총수일가 배당 1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의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 광주신세계,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그룹 내 상장사 모두에 주주로 있으면서 받는 배당금은 49억1500만원이다. 이마트 배당금이 30억5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광주신세계 배당금이 10억4200만원으로 두 번째로 크다. 정유경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배당으로 13억1800만원을 받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2대주주인 정재은 명예회장이 받는 배당금은 9억6900만원이다.

▲롯데그룹. 왼쪽부터 신동빈 회장, 신동주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 신영자 이사장

◇롯데 동빈·동주 형제 2,3위=롯데그룹 총수가 받는 배당금은 154억61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은 60억~70억원 수준의 배당금을 받아 개인별 순위에서 2, 3위를 차지했다.

동빈·동주 형제가 받는 배당금의 대부분은 롯데쇼핑에서 나온다. 롯데쇼핑은 최근 3년래 변동이 없는 주당 1500원의 배당을 지난 6일 결정했다. 두 형제의 지분 차이가 0.01%에 불과해 롯데쇼핑서 받는 배당금 격차도 260만원에 불과하다. 롯데푸드 지분도 1.96%씩 동일해 수령하는 배당금도 같다. 두 형제의 배당금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이다. 신 회장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서 지분률이 다소 앞서는 탓에 2억여원씩 더 받으며 롯데케미칼은 신 회장 홀로 주주로 있다.

두 형제 외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9억4600만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6억38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막내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과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씨도 4600만~4900만원 가량의 배당을 수령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왼쪽부터 정몽근 명예회장,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총수 배당금 빅3 중 말석=현대백화점그룹 총수일가가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현대HCN 등 4곳의 상장사를 통해 받는 배당금은 58억5300만원으로 유통 빅3 중 가장 적다. 배당금 규모와 상장사 수가 적은 탓이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순이익이 3376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줄었으나 현금배당은 예년 수준인 주당 65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5억9800만원을 받게 된다. 정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도 4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정 회장은 이외에도 현대그린푸드에서 6억1900만원의 배당금을 더 받는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3개 상장사에서 받는 배당금은 21억3700만원이다. 배당금 중 절반 이상인 12억5600만원을 현대홈쇼핑에서 받고 현대그린푸드에서도 7억여원을 수령한다. 2012회계연도부터 주당 40원의 배당을 실시한 현대HCN의 경우 전년 수준과 같은 배당을 실시할때 정 부회장은 1억여원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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