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부담에 소비 회복 늦어진다"

입력 2014-02-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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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보고서

가계의 빚 부담으로 소비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 김건우 선임연구원과 이창선 연구위원은 16일 '가계 흑자 계속되지만 소비 늘릴 여유는 없다'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최근의 가계 흑자는 소비 증가세 둔화에 따른 '불황형 흑자'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가계의 흑자율은 2011년 1분기(21.5%)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의 가계 흑자율은 27.5%로 2006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흑자율은 가계 흑자액(소득-지출)이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소득 증가보다 소비 둔화가 더 가팔라 문제로 지적됐다.

2010년 이후 가계(2인 이상 도시가구 기준)의 연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4.5%로, 외환위기 이후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시기를 포함한 1999년∼2008년(6.2%)보다 다소 낮아졌다.

소비 증가율은 같은 기간 5.6%에서 2.7%로 더 가파르게 축소됐다.

최근 소득 증가율과 소비 증가율의 격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가계부채의 원금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점, 미래를 대비해 저축을 늘리려는 점 등이 불황형 흑자의 한 요인이라고 보았다.

또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소비 축소와 저축 확대 압력이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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