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청각장애인 스키 선수 "평창에서는 메달 따고 싶어요"

입력 2014-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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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청각장애인 알파인 스키 러시아 대표 엘레나 야코비시나(21).

야코비시나는 10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복합에서 14위에 올랐고 12일 활강에서는 28위의 성적을 냈다. 청기를 끼고 경기에 나선 야코비시나는 "출발선에 섰을 때 '러시아'를 연호하는 팬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었다"며 "수많은 사람이 나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을 알고 나니 다소 긴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코비시나는 보청기를 끼고 스키를 탄다. 균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야코비시나는 "보청기를 끼면 바람소리, 스키가 얼음을 가르는 소리, 모든 것이 다르게 들린다”며 “보청기가 없으면 시끄러운 클럽에서 막 나온 것처럼 멍해서 잘 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야코비시나는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018년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소치올림픽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한국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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