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현대,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 불참

입력 2014-02-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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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업계 1, 2위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불참했다.

12일 오후 4시 마감된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입찰이 끝난 후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소기업 면세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년간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이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중소기업 제품 입점을 확대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신라면세점 관계자 역시 “지난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권역을 나눠 입찰했던 김해공항과 달리 제주공항의 경우 중소기업과 함께 입찰을 진행했다”며 “중소 중견기업과의 상생경영 실천 차원에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워커힐과 현대백화점도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중하게 검토했으나 이번 제주면세점은 사업성 등을 고려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면세점 중에서는 갤러리아와 신세계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중소·중견기업 중에는 하나투어가 참여했다.

2012년 면세점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는 지난해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롯데ㆍ신라보다 60%나 많은 640억원을 써내 운영권을 따내기도 했다.

처음으로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낸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입찰 신청서 제출은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제주 면세점은) 갤러리아의 강점인 명품, 외국인 마케팅 등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면세점 사업을 처음 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면세점 운영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적절한 규모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면적 409㎡인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화장품과 주류, 담배 등을 취급한다. 지난해 매출은 61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입찰 설명회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비롯해 신세계ㆍ워커힐ㆍ현대아산ㆍ현대백화점ㆍ한화 등 7개 대기업과 동화ㆍ대동ㆍ중원ㆍ엔타스ㆍ온플랜ㆍ하나투어 등이 참석했다.

공항공사는 13일 오후 2시 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고가 입찰 방식이며, 이번에 낙찰된 사업자는 앞으로 5년간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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