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서울시장 출마여부, 이른 시일 내 결정”

입력 2014-02-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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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朴心)’ 있을수 없어…출마시 일정 조정해 귀국”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1일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해서 되도록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에 차질이 없도록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으로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받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데 특별한 걸림돌은 없다”며 “비전과 청사진이 확실해질 때까지 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미국 UC버클리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한국법센터 설립 자문에 응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그는 “출국 목적도 달성하고 만약 출마 결심을 한다면 거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시간을 적절히 조정하고 분배해 돌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마 결심이 서는 대로 4월 중순까지인 미국 체류 일정을 앞당겨 조기 귀국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전 총리는 다만 “기본적으로 로스쿨 일을 도와야 하는데 이달 안에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여권 후보로 내가 가장 적합한 사람인지, 승리할 수 있는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서울시정을 맡아서 서울시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도약하는데 비전과 책임을 갖고 있는지, 목표를 어떤 방향으로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마음속에 확실히 그려야 하는데 그 점에 대해 아직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본인의 서울시장 후보 새누리당 경선 참여를 두고 새누리당에서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이 제기되는 데에 대해선 “계파갈등이 있어서도 안 되고 어느 계파에 의존해서 출마를 결정한다는 것은 있을 없는 일”이라면서 “만약 정치를 하게 된다면 지향하는 제1의 가치는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박(친박근혜)계에서 미는 주자라고 불리는데 불쾌한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계파에 의지해 정치를 하는 것은 기성의 정치이지 새롭게 해야 할 사람들이 지향할 가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상의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으로 이 전 대통령과 상의는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1월에) 인사를 드렸지만 이 전 대통령이 제 판단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치는 일에 조심스러워 하시는 것 같다. 특별히 어떤 방향으로 인도한다든지 하는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총리 시절 4대강 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선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명확히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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