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LIG그룹 회장 집행유예 불구 '침묵'

입력 2014-02-11 2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남과 차남 각각 4년, 3년 실형 선고...구 회장 집행유예로 매각 속도 낼듯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대주주 ´구자원 부자´에 대한 공판 소식에 LIG그룹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채 침묵하고 있다.

11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기정)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구자원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구 회장의 장남 구본상(44) LIG넥스원 부회장과 차남 구본엽(42) 전 LIG건설 부사장은 각각 징역 4년과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으며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구 회장의 집유 판결을 다행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LIG손해보험 매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회장께서 풀려났으니 피해 변제와 관련한 여러 현안들과 경영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남 실형 유지'와 '차남 법정구속'이라는 상황 때문에 당혹해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기업어음 발행 피해액을 대부분 변제한 만큼 이를 사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양형에 반영해 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없지 않았지만 선고 결과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70,000
    • +2.17%
    • 이더리움
    • 3,273,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1.62%
    • 리플
    • 721
    • +1.55%
    • 솔라나
    • 193,800
    • +4.47%
    • 에이다
    • 475
    • +2.37%
    • 이오스
    • 642
    • +1.9%
    • 트론
    • 211
    • -0.94%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3.43%
    • 체인링크
    • 14,930
    • +3.68%
    • 샌드박스
    • 342
    • +3.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