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올림픽 2연패는 스펙 한 줄일 뿐 ‘신기록제조기’ 이상화

입력 2014-02-12 01:00 수정 2014-02-1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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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아 맞다. 그때 소치에서 금메달 땄었지?’

이상화(24, 서울시청)는 먼 훗날 2014 소치올림픽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이상화의 기록을 보고 있노라면 12일 새벽(한국시간) 달성한 올림픽 2연패가 초라해 보일 정도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존재감은 그의 압도적인 기록에서 나온다. 그의 기록을 살펴보기 위해 너무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이상화는 2012년 이후 출전하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시즌 그의 기록은 놀랍다. 작년 이상화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에서 7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총 네 차례 8개의 메달 중 1000m를 참가하기 위해 포기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한 것이다. 우승뿐만이 아니라 연초부터 세계신기록을 수립했고 스스로 3차례나 갈아치웠다.

이상화는 세계신기록 작성 레이스는 지난해 1월 20일 캐나다 월드컵에서 출발했다. 이 대회에서 36초 80으로 중국의 위징의 세계신기록 36초 94를 0.14초 단축했다. 그리고 10개월 후 같은 곳에서 36초 74를 기록, 자신의 기록을 0.06초 단축함에 이어 일주일 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 0.17초를 더 단축한 36초57을 기록했다. 그리고 한밤을 자고 0.21초를 더 줄였다. 열흘도 안 되는 기간에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3차례나 경신한 것이다.

2014 소치올림픽은 애당초 자신을 이기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싸움에서 이상화는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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