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KT ENS 대출사기’ 스마트산업協 연루 가능성

입력 2014-02-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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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설립 범행 도모…NS쏘울 등 협력업체, 협회 회원사

KT 자회사 직원의 3000억원 대출사기 주범으로 NS쏘울이 지목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KT ENS 직원의 단독 범행이 아닌 한국스마트협회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 사기행각이란 의혹이 커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특수목적법인(SPC) 관계자들이 이 협회 임원이기 때문이다.

NS쏘울을 비롯한 KT ENS 협력업체들은 SPC를 만들어 위조된 매출채권을 담보로 시중은행 3곳과 저축은행 14곳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09년 하나은행에서 최초로 대출받은 SPC는 ‘세븐스타’다. 당초 6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이후 중앙티앤씨와 아이지일렉콤, NS쏘울 등 3개 업체로 줄어들었다. 2011년 6월 ‘중앙스타’ 500억원 대출, 지난달 ‘쏘울앤스마트’ 500억원 대출 등도 모두 이 협력업체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회사들이 한국스마트산업협회 회원사란 것이다. 특히 대출 규모가 가장 큰 중앙티앤씨는 한국스마트협회와 깊게 연루돼 있다. 협회 이정기 회장이 중앙티앤씨 대표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3000억원 대출사기가 한국스마트협회 임원들이 사전모의를 통해 조직적으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협력업체 간의 관계, 대출금 용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지분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안다”며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출사기가 KT ENS 김씨의 단독 범행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협력업체들과 은행 내부직원의 조직적 범행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들과 KT 자회사와의 상납구조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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