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이민자 제한 국민투표 통과에 불만 고조

입력 2014-02-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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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시장 접근 제한 역풍 맞을 수 있어

스위스에서 유럽연합(EU) 이민자 쿼터를 제한하는 방안이 국민투표에서 통과되면서 은행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은행들은 전날 국민투표 결과가 은행은 물론 스위스 기업들의 EU시장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은행가협회는 이날 “국민투표 결과는 유감스럽다”며 “EU는 스위스 은행들에 가장 중요한 해외시장이므로 스위스의 장기적인 복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정치적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메이저 은행인 UBS와 크레디트스위스의 임직원들도 투표 결과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가는 “투표 결과가 어떻게 작용할지 확신할 수 없다”며 “스위스인들은 EU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과실만 따먹을 수 있다는 망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관들도 국민투표 결과를 부정적으로 봤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스위스가 인적교류를 막으면서 EU시장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관리들은 아직 국민투표 결과가 실제로 법규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EU 관리들은 지난해 EU의 새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로 스위스 이민 적용 범위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만일 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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