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솔제지, 한솔개발 지원에 등골휜다

입력 2014-02-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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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2-1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만성적자 한솔개발에 800억 출자 …지주사 전환 작업 분석도

[공시돋보기]한솔제지가 자회사인 한솔개발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종합리조트 ‘오크밸리’를 운영중인 한솔개발은 골프장 영업부진과 레저업 불황 등으로 수년째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한솔제지는 한솔개발 유상증자에 참여해 8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2년 기준 한솔제지 자기자본(7900억원)의 10.10%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한솔제지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이 1200억여원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 대부분을 한솔개발 유상증자에 쏟아붓는 셈이다.

한솔개발은 지난 1998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종합리조트 ‘오크밸리’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 및 객실운영 등을 통해 매출의 96%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 영업부진과 레저업 침체 등이 겹치며 적자를 지속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한솔개발은 2010년 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뒤 2011년 176억원, 2012년 2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이 매년 확대됐다. 지속된 영업부진으로 차입금과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2011년 300억원이었던 단기차입금은 2012년 659억원으로 120%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등 차입금 급증에 따른 이자비용만 같은기간 373억원, 389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기준 부채비율은 463%에 달한다.

한솔개발은 올해도 적자를 지속, 지난 3분기 기준 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솔개발이 100% 지분을 보유중인 부동산개발업 자회사 한솔더리저브에는 지난해 말 기준 658억원을 대여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솔제지는 이번 대규모 유증에 따라 한솔개발이 차입금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감소 등을 통해 부실을 털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솔제지의 한솔개발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이 지주사 전환 작업과 연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한솔그룹은 한솔제지 투자부문과 한솔CSN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 한솔홀딩스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국민연금 등 한솔CNS 기관투자자들이 한솔제지 투자부문 합병시 한솔개발 리스크를 떠안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합병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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