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 마켓에 주목하라] 정정불안 발목 잡힌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잠재력은 커

입력 2014-02-10 09:10 수정 2014-02-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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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외 동유럽 최대 인구…광물자원 풍부ㆍ기술력과 제조업 기반도 주목

우크라이나는 정정불안에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경제 성장잠재력은 매우 큰 나라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과의 경제협력 협정 추진을 중단하면서 반정부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났다.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하면서 유혈 시위진압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고조됐다.

시위 원인은 복합적이다. 러시아와 밀접한 현 정권이 지난 2010년 들어서고 나서 오렌지혁명을 주도했던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 등 정적들을 감옥에 가두면서 반발이 커진 가운데 EU와의 협력 포기로 국민의 반러 감정을 더욱 고조시켰다. 여기에 부정부패를 일삼는 관리들에 대한 분노도 만만치 않다.

미콜라 아자로프 우크라이나 총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하고 내각이 총사퇴하면서 정국 위기 해결 돌파구는 마련됐지만 불안은 여전하다. 정정 불안에 우크라이나 그리브나 가치는 달러에 대해 올 들어 5% 이상 하락해 5년래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자원, 거대한 내수시장 등 우크라이나가 경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양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에 접해 있어 동유럽 국가와 러시아를 해상에서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뿐 아니라 보스포러스 해협을 거치면 지중해까지 진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있기 때문에 세계 에너지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요충지다.

우크라이나는 연간 70억 달러(약 7조6000억원) 이상의 곡물을 수출하는 세계 6대 곡물수출국이다. 또 석탄과 철광석 우라늄 망간 등 각종 광물자원도 풍부하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매장량은 300억t, 망간은 1억4000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우크라이나는 또 인구가 4500만명이 넘어 러시아를 제외하면 동유럽 최대 내수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구소련 시절부터 축적된 기술력과 제조업 기반도 주목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제정 러시아 시대부터 지리적 이점과 광물자원 획득 용이성 등으로 철강산업과 조선업 등이 발달했다. 우주개발과 원자력 부문의 기술력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95년 자체 로켓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세계 10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이런 막대한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정치적 안정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8일 정치불안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CCC+’로 한단계 강등했다. 사흘 뒤 무디스도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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