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협력업체 사기대출' KT ENS 직원 구속

입력 2014-02-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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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의 부당대출을 도와준 혐의로 긴급체포된 KT의 자회사 KT ENS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협력업체가 은행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서류를 위조해 허위 매출채권을 제공한 혐의(사기 및 사문서 위조 행사 등)로 KT ENS 직원 김모(51)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KT ENS에 납품하는 협력업체 6개사와 공모해 통신장비를 실제로 납품받지 않았으면서도 납품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2300억원을 대출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협력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리스비 등 최소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혐의로 해당 협력업체 대표들을 조사하는 한편 홍콩 등으로 출국한 용의자에 대해선 입국시 통보 조치를 한 상태다.

경찰은 아울러 2000억원대가 넘는 액수로 미뤄 김씨와 협력업체 외에 해당 은행 내부자 공모 가능성에 주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기 대출에 연루된 피해 은행은 시중은행 3개사와 저축은행 14개사 등 모두 17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KT ENS 측은 이번 사건의 책임이 은행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KT ENS는 이날 오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직원 개인의 행위로 회사와 무관하다"며 "오히려 대출 서류 검증에 소홀한 은행 측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KT ENS는 그 근거로 대출 바탕이 된 세금계산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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