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조카 샤이엔 우즈, 유러피언투어 정상

입력 2014-02-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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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빅)

샤이엔 우즈(24ㆍ미국ㆍ사진)가 유러피언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타이거 우즈(39ㆍ미국)의 조카 샤이엔 우즈는 9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RACV로열파인리조트(파73)에서 열린 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 276타로 한국계 호주 국가대표 이민지(18)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샤이엔 우즈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이민지와 우승경쟁을 펼쳤다.

승부처는 15번홀(파5ㆍ525야드)이었다. 샤이엔 우즈는 버디를 추가하며 파세이브로 홀아웃한 이민지에 2타차 앞서나갔다. 17홀(파4ㆍ362야드)에서는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파로 막았다.

전날 삼촌 타이거 우즈와 어머니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는 샤이엔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을 유지했다.

지난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미니투어인 선코스트 레이디스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인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규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우즈에 밀려 준우승했고, 국가대표 출신 루키 김민선(19ㆍCJ오쇼핑)은 합계 9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 개막전 우승 이후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제시카 코다(21ㆍ미국)는 공동 8위, 청야니(25ㆍ대만)는 마지막 날 7언파를 몰아쳤지만 공동 1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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