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시카고 모터쇼서 전기차 ‘쏘울 EV’ 공개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차 미국법인 상품기획 부사장이 ‘쏘울 EV’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4 시카고 오토쇼’에서 전기차 ‘쏘울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쏘울 EV는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약 148km(국내 복합연비 평가기준 자체 실험결과)까지 주행할 수 있다. 100KW 충전기로 급속 충전할 경우 약 25분, 240V 완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5시간 이내로 소요된다. 최대출력은 109마력(ps), 최대 토크는 약 29kgf·m의 동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약 12초 걸린다.

기아차는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차량 최하단에 배치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고 비틀림 강성도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5.9% 향상시켰다.

쏘울 EV에는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실내 필요한 곳에만 부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별 공조’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기아차는 쏘울 EV를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하고 3분기 중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시카고 모터쇼에서 쏘울 EV를 비롯해 K5 하이브리드 500h와 콘텝스카 니로, K9(현지명 K900), K7(현지명 카덴자), 쏘울 튜닝카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