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안현수, 스포츠 강국 재도약 노리는 러시아의 희망

입력 2014-02-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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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개최국 러시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스포츠의 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러시아는 소비에트연방 시절 동계올림픽은 물론 하계올림픽에서도 미국과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독립국가연합을 거쳐 현재의 러시아로 이르면서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입지가 조금씩 흔들렸고 동계올림픽에서는 지난 1998년 나가노(종합 3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5위), 2006년 토리노(4위), 2010년 밴쿠버 대회(11위) 등을 거치면서 그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통해 러시아가 다시금 동계스포츠의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7년간 러시아가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투자한 액수가 연평균 30억 루블(약 92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경기장 및 훈련 시설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고 뛰어난 외국인코치를 받아들였다.

때문에 대부분의 외신들은 러시아가 이번 대회에서 5위권 내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가 이 같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선수들의 성적이 뒤따라야 한다. 크로스컨트리에 나서는 알렉산더 레그코프는 러시아의 희망으로 15km 클래식, 50km 프리, 4*10km 릴레이, 팀 스프린트 등에서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된다. 레그코프가 얼마나 많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성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레그코프와 더불어 러시아에게 있어 또 한 명의 희망은 바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다. 남자 쇼트트랙 500m, 1000m, 1500m, 계주 등에 모두 출전하는 그는 500m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지만 다른 종목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어 안현수가 다관왕에 오를 경우 러시아는 기대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안현수는 이번 소치올림픽이 명예회복의 무대이자 8년만의 올림픽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무대다. 그리고 안현수의 부활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것은 그 뿐만 아니라 스포츠 강국으로의 재도약을 노리는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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