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한카드 포인트 결제 중단…삼성카드 밀어주기?

입력 2014-02-05 10:05 수정 2014-02-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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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신한카드와의 제휴업무를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후청구 서비스 제휴를 중단한 데에 이어 포인트 결제도 중단을 선언했다. 삼성화재가 삼성카드를 밀어주기 위해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 거리를 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지난달 29일 부터 신한카드와 제휴 서비스를 종료했다. 2010년 제휴를 맺은 후 4년 만의 일이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마이신한포인트와 하이세이브포인트 서비스 등을 통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료를 낼 수 없게 됐다.

신한카드 하이세이브 포인트 서비스는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하면서 미리 10만원 할인을 받고, 12개월 동안 매월 카드결제 금액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어 왔는데,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카드사 수수료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포인트로 고객이 결제하더라도 가맹점 수수료가 발생한다”며“사업비 줄이는 차원으로 생각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지난달 자동차보험 후청구 서비스에 대해 현대카드의 재진입을 허용했지만, 신한카드의 재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그룹 전체로도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것은 삼성증권 CMA체크카드, 에버랜드 입장료 할인 서비스에 불과하다.

신한카드는 삼성화재의 주장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포인트로 고객이 결제하더라도 가맹점(삼성화재)에 포인트 만큼 현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결제 절차상 포인트에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며“가맹점에 원 매출 대금 그대로 현금으로 입금해 가맹점은 불리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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