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이미경 부회장 “CJ 정상궤도 오를 것”

입력 2014-02-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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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경영 주도…“권위주의적 경영방식 시대 끝났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그룹은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녀인 이 부회장은 ‘쿨(cool)’ 경영의 기치를 내걸고 한국재계에서 식품업ㆍ홈쇼핑ㆍTV프로그램ㆍ영화산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블룸버그마켓과 가진 인터뷰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고 대차대조표를 포함해 많은 것들을 챙기는 등 일하는 시간이 늘었다”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 이후 자신의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는 사실상 최고경영자(CEO)이지만 이 회장이 없는 동안 회장에 오르지 않을 것이며 직함 변경도 없을 것”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재현 회장이 전략을 짜면 나는 이를 실행하는 역할을 맡았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동생은 한국에 존재하지 않은 사업을 펼쳐가기 위해 노력해온 전략가였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CJ그룹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고 해외로 확장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며 “전 세계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 음식을 먹고 가끔 한국 음악을 들으며 1년에 두 번은 한국 영화를 보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권위주의적인 경영방식 시대는 끝났다”면서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사람들과 사업을 연결짓는 ‘연결자(connector)’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하버드대 유학 시절 한국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그때 한국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을 평생 과업으로 삼았다”며 “휴대폰과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이룩한 성과를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아버지에게 사업의 목적은 편하게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일구고 일자리를 만들어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었다”며 “내 동생과 나도 그런 DNA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모든 경제 참여자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공존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의 영화와 음원 사업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설탕ㆍ밀가루 등 식품사업 중심이던 CJ그룹이 한국 재계 14위로 성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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